[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권이 2021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올해도 프로야구 예‧적금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공식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올해도 우승팀을 선정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방은행도 지역 연고팀 맞춤 예‧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은행들은 목표 예적금 한도액을 단기간에 넘어선 만큼, 올해도 상품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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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조인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정지택 KBO총재가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프로야구 적금’ 상품을 오는 29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기본금리 1.4%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이 각종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2.7%를 제공했다. 최대 약 4.1%의 금리혜택을 제공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우대금리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NC다이노스와 손잡고 연초부터 ‘2021 BNK야구사랑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년제 예금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0.90%에 우대금리 최대 1.20%p를 적용 받을 경우 최대 연 2.10%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이며 최대 한도는 제한없다. 26일 현재 판매한도 5000억원 중 2265억원을 달성해 예상보다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은 8월31일까지 판매하며 한도 소진시 판매가 조기 종료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개막시즌 전인데도 예상보다 인기가 많아서 올해도 판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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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은행은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NC다이노스와 손잡고 연초부터 ‘2021 BNK야구사랑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경남은행 제공 |
부산은행은 다음달 1일 롯데자이언츠와 손잡고 ‘BNK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출시한다. 올해로 15년째 롯데자이언츠 예금상품을 판매 중인 부산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상품이 완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4월10일 4000억원을 한도로 출시한 1년제 예금상품을 출시 13일만에 모두 판매했다. 이후 3000억원을 추가 배정해 총 7000억원을 완판했다. 당시 부산은행은 납입액 1000만원 미만인 경우 1.20%, 이상이면 1.35%의 기본금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각종 우대금리로 최대 0.30%를 배정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여파로) 금리가 높지 않지만 부산 사람들의 야구사랑에 힘입어 매년 잘 팔리는 상품이다. 올해도 흥행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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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은행은 오는 7월31일까지 ‘기아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
광주은행은 오는 7월31일까지 ‘기아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 상품을 판매한다. 예금상품은 500만~5000만원까지 1인1계좌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연 1.05%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적금상품은 월 10만~1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정액정립식 상품이다. 우대금리는 최대 0.25%p이며, 이벤트 우대금리로 최대 0.8%p를 추가 제공해 총 2.05%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예금 1만583건 적금 1만3203건 등 2만3786건의 계좌 가입을 이끌어 냈으며, 총 판매액은 2995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와 손잡고 예금상품을 판매하던 대구은행은 올해 적금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그동안 ‘삼성라이온즈 우승기원 예금’상품을 판매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한차례 판매를 중단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삼성의 선전을 기원하며 예금대신 적금상품을 기획 중이다”며 “다만 금리조건 및 삼성과의 마케팅 조율 문제 등으로 4~5월 중 상품을 출시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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