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 내에서 선수들 사이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구단은 공식 사과했다.

현대모비스 구단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팬 여러분과 프로농구를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폭행 피해를 당한 선수들과 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사과문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하 선수단 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해당 선수는 KBL 상벌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성실하게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KBL, 현대모비스 농구단 홈페이지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안양 KGC와 3차전에서 패배, 3연패로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숙소 식당에서 시즌 정리 회식을 가졌다. 유재학 감독과 코칭스태프, 단장 등은 먼저 회식 자리를 떠났고 남아 있던 선수들끼리 술자리를 이어가다 사태가 벌어졌다.

술에 취한 베테랑 A선수가 후배 4명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이 중 한 선수는 얼굴에 주먹을 맞아 안와골절 부상까지 당했다.

현대모비스 구단은 사태를 파악하고 KBL에 보고를 했으며, A선수는 폭행 피해를 당한 후배 선수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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