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단의 김진영(23)이 중징계를 받았다.

KBL은 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진영에게 다음 시즌 정규리그 경기 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2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제재금 700만 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도 부과했다.

김진영은 지난달 7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용인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서울 삼성 썬더스 홈페이지


KBL은 "김진영이 공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농구 이미지를 실추한 점, 지난달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기 전까지 소속 구단과 연맹에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KBL은 "최근 프로농구와 관련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사고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해 10개 구단과 함께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며, 유사 사건 재발 시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는 울산 현대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 탈락 후 저녁 식사 회식을 가진 가운데 기승호가 후배 4명에 폭행을 가하는 사건도 있었다. KBL은 4월 30일 재정위원회에서 기승호를 제명 처분하고,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고 소속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현대 모비스 구단에는 제재금 15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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