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PIP·AI 보험코어 수익성 향상…KDDX 다기능 레이더·전투체계 개발사업 첫 매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은 올 1분기 매출 3667억원·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러 성능개량(천궁-PIP) 양산 사업과 인공지능(AI) 보험 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 사업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체계(ITS)와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 등 기존 주력 사업도 안정적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형 미니 이지스'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다기능레이더(MFR)와 전투체계(CMS) 개발 사업에서도 첫 매출이 나왔다. 지난해 9월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9월 수주한 이들 사업 규모는 5400억원으로,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 한화시스템이 'DX Korea 2020' 내 전시한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군용 실물모형/사진=미디어펜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사업, 한국무역협회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 사업 등 방산·ICT 분야에서 고루 새로운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0.0% 늘어났다.

레이다·전자광학 등 감시정찰분야 매출은 1151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공군 전투기 피아식별장치(IFF) 업그레이드 사업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44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 매출(1594억원)이 1분기 총 매출의 43%가 넘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처음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KF-21) 핵심장비인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적외선탐지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 TGP)를 개발했으며, 레이더·전자광학·적외선 센서와 같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키워갈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 사업은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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