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ESG경영 행보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가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대표의 지휘 아래 삼성화재는 ESG 경영을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인식하며 대내외적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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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화재 |
국내 보험사 중 유일무이 환경·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 인증 취득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부터 3월말까지 손해보험사 수장 8명의 'ESG경영' 키워드의 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는 ESG경영 정보량이 해당 기간 총 763건을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 대표의 ESG 경영에 대한 지대한 관심 속 삼성화재는 경제, 환경,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하는 지속가능경영 지표인 7년 연속 DJSI월드지수에 편입됐다.
또한 삼성화재는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환경경영시스템과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도 종합 A를 획득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석탄 발전 사업에 대한 자금 융통뿐만 아니라 발전소 신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보장 부분에서도 손을 떼기로 하며 '환경' 부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삼성화재는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한 사회 책임 투자에도 1조5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등 ESG 관련 재원 마련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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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
삼성화재는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사회적 기여 보험 상품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회적 기여 보험상품이란 △기후변화 대응 △환경영향 저감 △사회적 약자나 자선 활동 지원 등을 목적으로 삼은 보험상품을 의미한다.
삼성화재가 판매 중인 대표적인 상품으론 친환경 보험 가운데 마일리지특약과 풍수해보험 등이 있으며, 친사회 보험 가운덴 외국인보험, 자원봉사종합보험 등이 있다. 2019년 기준 해당 상품의 수입 보험료는 총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ESG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사내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종이 없는 보험 계약을 90% 이상 확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기업과 사회가 더불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안내견 학교'다. 삼성화재가 1993년 설립한 안내견 학교는 매년 평균 12마리 안팎의 안내견들을 길러내 시각장애인에게 기증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3월부턴 이사회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정책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향후 ESG 철학과 지향 가치를 담아내는 통합 보고서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금융업 본질에 기반한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ESG 경영을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인식하고 있고, 경영 철학에 실질적으로 녹아들 수 있는 노력을 전개하겠다"며 "정부의 탄소 중립 계획과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ESG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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