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ESG경영 행보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교보생명이 ESG 사회책임투자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한 사업을 영위하는 지속가능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이해관계자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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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교보생명 제공 |
교보생명은 투자 프로세스, 전략 등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ESG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산과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시에도 ESG를 반영하도록 사규에 명시하고, 자체 ESG 평가모형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체계적인 ESG투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하수처리·폐기물 처리 등 친환경시설에 8조9716억원을 투자했으며, 해외 ESG ETF와 펀드에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체 투자 가운데 사회책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76%(2020년 기준)에 이르며, 이 가운데 친환경 금융투자 비중은 41.9%까지 높아졌다.
이같은 노력으로 10년 전 3조원이던 ESG 투자규모는 현재 9조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2010년부터 발빠르게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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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시상식에서 조대규 교보생명 상무(사진 왼쪽)가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부문 1위 기업상을 수상한 후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제공 |
교보생명은 기업의 지속 성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균형 있는 권익 증진을 위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의 이사회 중심 경영은 재계에서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사외이사들이 경영의 주요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경영활동과 지배구조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와 준법감시, 경영감사 활동을 통해 기업 경영을 상시 감독하고 있으며, 비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등에 공시사항과 재무정보를 적시에 공시해 회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과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 사업'을 통해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 △청소년이 미래 세대의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보 다솜이 드림메이커스 사업' 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투명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한 '클린계약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문화 정착을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을 시행해 공정경쟁은 물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해 오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교보생명은 생보업계 최초로 201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이해관계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부문 11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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