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모집에 너무 많은 사람 몰려, 강남구청 민원도 들어가...당분간 투숙객 중심으로만 운영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피트니스 회원권을 인당 1억5000만원에 내놔 논란이 됐던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이 회원 모집을 잠정 중단했다. 1차로 200명 모집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이고 하고, 선착순으로 모집하려다 강남구청에 민원이 들어가는 등 여러 잡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 조선팰리스의 수영장./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그랜드 오픈하는 조선 팰리스는 피트니스 회원 모집을 잠정 중단하고 피트니스 시설을 당분간 투숙객 대상으로만 운영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피트니스 회원을 모집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 과정에서 여러 혼선이 일어나 회원 모집을 잠정 중단했다고"라고 말했다. 

애초 호텔 측은 조선 팰리스 피트니스 회원을 모집하면서 보증금 1억5000만원(개인 기준)에 연회비 500만원대로 책정했다. 그러나 200명 모집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고 강남구청에 민원까지 들어가면서 추첨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신청자가 모집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공정한 추첨을 통해 회원을 선정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조선 팰리스 측은 강남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추첨 방식에 대한 공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회원 모집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조선 팰리스의 피트니스 회원권 가격이 고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린 배경은 최근 강남권 호텔이 폐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르메르디앙 서울도 문을 닫으면서 피트니스 회원들도 다른 곳을 알아봐야할 상황이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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