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ESG경영 행보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기업별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부동의 ‘원탑’이다. 비단 재무적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조직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조금 다르게, 더 빠르게’ 움직인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ESG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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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한 미래에셋그룹 전 계열사들은 ESG 경영 활동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래에셋증권은 ESG경영의 실천 방안 중 하나인 사회적책임투자(SRI)에 지속적으로 주목해 왔다. SRI는 글로벌이 주목하는 키워드이자 현재 정부가 추구하는 기업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손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전문회사로서 지속가능한 사회 환경을 지향하는 기업‧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는 한편 자금조달을 위한 인수‧주선 및 자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금융상품을 선별해 공급하고 있다.
이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4월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도 SRI채권을 발행했다. 이로써 ESG 채권 분야에서의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도 국내 ESG원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올해도 SRI외화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ESG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친환경 건물 투자,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 공급 사업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ESG 채권 발행에 2년 연속 대표주관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의 ESG채권 발행에 참여해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기업의 자금조달에 기여하고 있다.
대고객 업무 측면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ESG 코드에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SG 채권이나 ESG 상위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주로 투자(공사채 등)하는 미래에셋지속가능 ESG 채권펀드, 마이다스 책임투자(주식형),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주식-재간접), ESG 관련 ETF(TIGER KRX 2차전지 K-뉴딜 등) 등을 고객들에게 공급 중이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국내 최대 규모의 SRI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0년 ESG등급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또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함께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 기업을 선별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DJSI)월드 지수에도 9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등 ESG 경영성과와 관련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사회공헌에 기반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과 소비자 보호 활동 등을 평가하는 사회(S) 분야에서 A+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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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대우(개명 전 사명) 본사에서 진행된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제로 선언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정유인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최준혁 WM영업부문 부문대표, 이상걸 WM총괄 사장, 최현만 수석부회장, 남기원 법인솔루션부문 부문대표, 김희주 투자전략부문 부문대표의 모습. /사진=미래에셋증권 |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소비자 보호를 위해 알기 쉬운 상품 설명서 도입, 불만 접수 체계 프로세스 개선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소비자보호에 기반한 신뢰경영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제로(ZERO)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원년을 맞이해 금융소비자보호를 미래에셋증권의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건전한 금융환경 조성과 판매원칙 준수를 다짐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서 ‘ESG정책 프레임워크’ 및 ‘사회 환경 정책 선언문’ 2개의 안건에 대한 결의를 진행하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했으며, 미래에셋 계열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011년 결성했던 사회적기업1호펀드를 지난 2019년 72.4%의 높은 수익률로 청산완료 했다.
미래에셋사회적기업1호펀드는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레드스톤시스템 등의 8개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한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해 왔다.
결국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한 미래에셋그룹 전 계열사들이 ESG 경영 활동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실천한다는 그룹의 핵심 가치에 따라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며, 금융으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게 그룹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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