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동안 전기차 4종 추가 출시…전기차 판매 본격화
고성능 전기차 출시하며 포르쉐 타이칸과 경쟁 예고
대규모 고객 체험행사 준비 중…전기차 상품성 소개할 듯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이며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 아우디 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오는 6월 초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RS e트론 GT의 대규모 고객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명은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로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e트론 스포트백, e트론 GT, RS e트론 GT 등 전기차가 중심이 돼 참가한 소비자가 직접 시승하는 행사다. 아울러 기존 내연기관 고성능 차량도 타볼 수 있는 등 아우디코리아가 공들여 준비 중인 대규모 행사다.

   
▲ 아우디 전기차 RS e트론 GT/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이번 행사는 자사의 전기차 기술력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직접 평가를 받음으로써 준수한 전기차의 상품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이 극한 주행환경에 노출되는 서킷 테스트를 기피한다. 급가속 및 급정거가 반복되는 가혹한 주행 테스트 중 예상치 못한 차량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서킷 행사는 가급적 피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우디코리아가 서킷에서 대규모 고객 행사를 한다는 것은, 차량 내구성 및 성능에 대한 확고한 신뢰감이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아우디 e트론 전기차/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한편 아우디는 지난 17일 전기차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두 종의 전기차를 추가로 출시했다. 특히 e트론 스포트백 모델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와 쿠페가 결합된 형태로 국내 소비자들이 출시를 기다려왔던 차량이다.

앞서 소개한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가 시승 행사와 더불어 조만간 출시되면, 아우디는 보름 동안 총 4대의 전기차를 추가 출시한 셈이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수급난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 등을 이유로 국내 전기차 도입에 주춤한 사이, 아우디가 공격적인 출시를 통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볼 수 있다.

   
▲ 포르쉐 타이칸/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특히 포르쉐 타이칸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차가 출시됨으로써 고성능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수요층에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국내 고성능 전기차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아우디 고성능 전기차들은 기존의 아우디 인기 고성능 모델인 R8과 외형 디자인이 흡사하며, R8의 전기차 버전 성격도 띠고 있어 국내에서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카/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코리아가 과감한 전기차 출시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우디의 첫 번째 전기차 e트론이 워낙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아우디의 전기차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기 때문에 추가로 출시되는 전기차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0/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 아우디 e트론 GT/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