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3600억원 규모…GE90·LM2500·GEnx 등 민·군수용 72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조사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약 3억2000만달러(약 3600억원)에 달하는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GE의 주력 엔진인 GEnx을 포함해 GE90·LM2500 등의 민·군수용 엔진부품 총 72종을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프랫앤휘트니(P&W)와 영국 롤스로이스(R-R)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3대 제작사가 발주하는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특히 항공엔진사업 수주잔고만 24조원을 돌파한 상황으로, 최근 롤스로이스로부터 자체 양산 승인권을 획득한 데 이어 미국법인이 P&W가 수여하는 '골드' 등급을 받는 등 품질과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 40여년간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사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은 물론 GE의 전략적 파트너로써의 지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대 보급과 국내 여행 수요를 중심으로 글로벌 항공 수요의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 항공 엔진사업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국내 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하는 등 국내외 우주산업으로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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