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결정된 종목 매수 전략 유효…평균거래대금 대비 예상 수급 규모 큰 종목도 주목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200, 코스닥150의 구성종목이 정기변경 됨에 따라 개미들은 주식 투자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에서는 금번 정기변경으로 편입 결정된 종목들의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평균 거래대금 대비 예상 수급 규모가 큰 종목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사진=연합뉴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의 구성 종목 정기 변경이 확정됐다. 

거래소는 매년 6월과 12월 주가 지수 종목을 변경하는데 6월 정기 변경은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년도 4월까지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번 6월 정기변경으로 코스피 200엔 5종목이 편입되고 7종목이 편출된다. 정기변경 후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1.3%다.

편입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 △대한전선 △효성첨단소재 △동원산업 △효성티앤씨 등 5개사다. 

편출종목에는 △태영건설 △한일현대시멘트 △남선알미늄 △SPC삼립 △삼양사 △빙그레 △애경산업 등 7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인적 분할로 신설상장 예정인 엘엑스홀딩스가 상장 이후 오는 28일 코스피200에 편입될 예정이다. 

추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 기존 종목 중 HDC를 밀어내고 들어가게 된다.

코스닥150에서는 16종목이 교체된다. 

편입 종목은 △젬백스 △테스나 △심텍 △파크시스템스 △하나머티리얼즈 △티에스이 △에프에스티 △박셀바이오 △바이넥스 △데브시스터즈 △삼강엠앤티 △유니슨 △아이큐어 △성우하이텍 △아주IB투자 △우리기술투자 등이다.

다음 달 11일부터 제외되는 종목은 △에스티큐브 △케어젠 △안트로젠 △골프존 △브이티지엠피 △비츠로셀 △신흥에스이씨 △노바렉스 △현대바이오랜드 △클리오 △네오팜 △이지홀딩스 △에이치엘사이언스 △드림어스컴퍼니 △한국기업평가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지수 종목 변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편입, 편출 종목에 따른 매수·매도 전략으로 초과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3일부터 공매도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대상으로 재개됨에 따라 해당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들은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정기변경 기간(결과발표~정기변경일) 편출입 종목들의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2020년 상반기 코스피200 편입종목 중 KG동부제철(50.4%), HMM(18.9%), 포스코케미칼(14.3%)이 강세를 견인했다”면서 “하반기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에서는 대웅(63.4%)과 신풍제약(48.2%)이 편입이 결정된 이후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출입 종목들의 과거 경험에 따른다면 금번 정기변경기간 롱숏전략보다는 편입이 결정된 종목들의 매수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면서 “지수 편출입 종목들의 패시브 자금 유출입 영향도 확인해 평균거래대금 대비 예상 수급 규모가 큰 종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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