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디올, 구찌 등 입점 예정, 갤러리아 타임월드 타격 불가피...롯데백화점 동탄 델보, 생로랑 등 입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는 8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대전과 경기도 동탄에 각각 대형 백화점을 오픈한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같은 달 동시에 오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대전신세계 조감도./사진=대전신세계


양 백화점은 오는 8월 오픈을 앞두고 해외 브랜드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픈과 동시에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은 입점하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오는 8월 오픈을 앞두고 입점 예정인 해외 브랜드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먼저 대전신세계는 디올과 구찌, 델보,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버버리 등이 입점 예정이다. 주얼리 브랜드는 IWC, 부쉐론, 프레드, 태그호이어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하는 아크네 스튜디오, 엠포리오 아르마니, 셀린느 등 다수의 브랜드들도 입점한다.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로 백화점과 함께 호텔 및 체험 시설을 함께 선보인다. 백화점 규모로만 약 2만7000평으로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비슷하다. 

대전신세계와 직선거리로  2.8km에 불과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규모면에서도 대전신세계가 갤러리아 타임월드점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는 루이비통이 입점해 있다. 그러나 향후 루이비통이 대선신세계를 선택할지,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을 선택할지는 알 수 없다. 

신세계 관계자는 "해당 브랜드에서 직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입점 브랜드가 알려지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대전신세계보다 해외 브랜드가 약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는 델보, IWC, 태그호이어, 생로랑, 발렌시아가, 돌체앤가바나, 토즈 등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백화점 모두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으로 불리는 '에루샤'의 입점을 확정짓지 못했다.  해당 브랜드들은 신규 점포를 열기 전에 입점을 확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은 점포를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오픈 이후 추이를 살펴본 이후에 입점을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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