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ESG경영 행보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2021년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가 ‘ESG경영’인 만큼 대신증권도 상생과 배려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책임경영과 친(親)주주 정책으로 지배구조 평가 우수
대신증권은 지속적인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지배구조부문에서 업계 상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배구조부문 B+등급을 받았다. 업계 5위권이다.
주주권리보호, 위험관리, 감사기구 및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금융투자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올해에는 사외이사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려 이사회를 중심으로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했다.
친(親)주주 정책도 눈길을 끈다. 대신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다. 실제 대신증권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실시한 현금배당금 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배당성향 면에서도 타 대형사를 압도한다. 별도기준 3년 누적 평균 배당성향(2018~2020년)이 55.13%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도 2002년 이후 18차례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 등 총 80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23년 연속 현금배당이다.
대신증권의 2020년 회계연도 배당성향은 별도실적 기준 47.2%다. 기존의 배당성향 가이드라인인 30~40% 수준보다 다소 늘어난 규모다. 지난 해 2배 가까이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반영했다.
대신증권의 친주주 정책은 총주주환원율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총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총액, 자사주매입금 등 총주주환원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행동주의펀드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최근 대신증권의 3년(2018~2020년)간 총주주환원율은 65.5%다. 상장된 금융투자사의 2018~2020년 평균 37.4%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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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 사옥 전경 /사진=대신증권 제공 |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상생과 배려의 경영철학 실천
오늘 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꼽으라면 단연 사회공헌 활동이다. 많은 기업들이 이윤의 사회환원에 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대신증권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해오며, 상생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기업 이념 아래 매년 장학사업과 국민보건지원사업, 아동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자인 고(故) 양재봉 회장이 지난 1990년 7월 사재 1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은 현재 기본 재산 규모가 370억원에 이르는 대형 재단으로 성장했다.
설립 초창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선천적 장애아동의 의료비, 의료기관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지금까지 140억 원 가량의 성금이 전달되었다.
지난해 6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의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어 연말에는 전남 나주 지역 사회 소외계층에 비대면 방식으로 사랑의 성금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사랑의 성금 전달은 지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활동이다.
대신증권은 송촌문화재단 설립이래 현재까지 5324명의 학생에게 총 7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괴산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희망 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해 221개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지원과 사랑의 성금 전달 등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희망 네트워크사업은 민간단체의 후원을 통해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지원하는 민관협력사업이다. 199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의료비 지원사업 및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국민보건지원 사업을 통해서 2020년까지 총 425명의 구순구개열 환아 수술을 지원했다.
고 양재봉 창업자,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송촌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은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나눔으로 성장하는 기업’ 구현을 위해 그룹차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제화하여 추진해오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고객신뢰 회복…상품 조직, 제도, 프로세스 개선
대신증권은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를 새로 수립했다. 지난해 6월말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금융소비자보호총괄(CCO)과 상품내부통제부를 신설했다. 금융상품 내부통제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모든 금융상품을 점검했다.
금융소비자인 고객과 함께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4월에는 ‘2021 고객패널’을 모집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민원처리와 구제절차, 사전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까지 원스탑으로 진행되는 ‘대신민원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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