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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SK·포스코·효성…K-수소 산업 미래 이끈다
4개 그룹 회장, 10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논의
글로벌 관심도 상승, 새로운 기반산업에 수소생태계 활성화 등극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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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6-13 1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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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ESG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와 맞물려 탈탄소 규제 강화로 인해 친환경에너지 에너지인 ‘수소’에대한 글로벌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유럽은 국가차원의 미래먹거리로 수소경제활성화를 선택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9년부터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생태계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기업들간의 연합과 함께 차체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보관 등에 이르는 'K-수소 밸류체인(Value-Chain)'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등 4개 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올해 초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효성그룹이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4개 그룹 회장이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됐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고, 효성그룹을 포함한 4개 그룹이 수소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진행 또는 계획 중인 기업들의 추가 참여 확대를 견인한다. 오는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중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사회 구현 및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주도하는 4개 그룹은 수소사회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여 경쟁력 있는 신차를 연이어 선보일 방침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2023년 부생수소 3만t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친환경 청정수소 25만t을 포함, 총 28만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 아래 수소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50년까지 그린수소생산 500만t, 수소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개발을 통해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 배출 제로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2023년까지 글로벌 기업 린데와 함께 울산 용연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하며, 전국 30여 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세우는 등 수소 공급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은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추진과 함께 수소 관련 사업에도 더욱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탈탄소 시대의 도래를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들 기업이외에도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그룹은 두산과 한화다. 

   
▲ 사진=산업부 제공


한화와 두산은 수소 발전이란 공통분모를 끌어내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문을 50MW(메가와트)급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그것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로선 세계 최대 규모다. 

한화에너지는 발전소 사업을 위해 지난 2018년 한국동서발전, 두산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최대 주주인 한화에너지는 발전소 운영을 맡고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공급과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발급한 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매입한다.

수소경제가 확장하면서 국내 기업 간 역할 분담도 윤곽을 드러내고 평가도 나온다. 정유와 화학사는 수소 생산과 운송에 집중하고 있다. 중공업군은 연료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주력한다. 양산 차 기업은 모빌리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주요 선진국들에서 수소생태계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소산업의 경우 독자자 발전이 불가능한 만큼 새로운 국가 기반산업으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소 생산에서 시작해 저장→운송→연료전지→모빌리티 등으로 이어지는 수소 산업 전반을 포괄한다. 이렇다 보니 특정 기업이 밸류체인 전부를 독점할 수 없는 구조다. 이에 글로벌 선전국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수소 협력모델에 힘을 쏟고 있다.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는 지난해 있었던 국제 수소포럼에서 "앞으로 확대될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할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수소다"며 "많은 국가가 2040년 이후 내연기관 운행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수소산업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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