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웨일스가 가레스 베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돼 손흥민의 팀 동료로 뛰었던 베일은 페널티킥 실축에도 불구, 2개의 도움을 올리며 웨일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웨일스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터키와 '유로 2020'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애런 램지(유벤투스)의 선제골과 코너 로버츠(스완지시티)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두 골 다 베일이 어시스트를 했다.

   
▲ 사진=웨일스축구협회 공식 SNS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던 웨일스는 1승 1무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스위스를 3-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린 이탈리아가 A조 1위를 지키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웨일스는 이탈리아와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베일이 공격을 조율하며 킬패스로 좋은 찬스를 잇따라 엮은 웨일스가 주도권을 잡고 터키를 몰아붙였다. 전반 41분 웨일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베일과 램지의 합작품이었다. 베일의 감각적인 롱패스가 램지에게 연결됐고, 램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 베일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실축을 해 추가골 기회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베일은 후반 추가시간 절묘한 드리블 후 로버츠의 쐐기골에 다시 도움을 기록하며 실수를 만회하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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