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참가…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30mm 자주대공포 비호복합 소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디펜스가 23일부터 사흘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에 참가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창원시가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K-방산,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방산 부품 국산화 개발 활성화와 중소기업 육성 및 수출지원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한화디펜스는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와 30mm 자주대공포 '비호복합'을 주요 부품 국산화 제품으로 소개한다.
|
|
|
▲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에 전시된 천마·비호복합 목업/사진=한화디펜스 |
우리 군 대공방어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천마는 1999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복잡한 산악지형을 이용한 적의 저고도 공중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다.
특히 올해부터 천마에 탑재되는 전력공급장치 등 해외에서 들여오던 일부 구성품과 단종 부품 등을 100% 국산화, 수입부품 대체로 인한 비용 절감 및 중소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파차단장치 등 신규 부품을 추가하는 등 무기체계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군 전력증강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비호복합은 30mm 자주대공포와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한 대공무기체계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기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전력공급장치인 터보엔진 등이 국산화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당 1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K-9 자주포도 엔진 등 핵심 부품 국산화로 수출전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K-9은 현재 6개국에 기술협력·완제품 납품·현지 생산 방식 등으로 수출됐으며, 국내외에서 1700문 가까이 운용되는 등 글로벌 자주포 수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부터 250억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돼 엔진 국산화가 이뤄질 예정으로, 기타 200여개 부품에 대한 국내 개발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출 등 1조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
|
|
▲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에 전시된 120mm 자주박격포·화생방정찰차-Ⅱ/사진=한화디펜스 |
올해 처음 양산되는 120mm 자주박격포와 신형 차량형 화생방정찰차 등 최신 방산 장비도 소개된다.
120mm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120mm 박격포를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해 사거리를 기존 박격포 대비 2.3배, 화력을 1.5배 늘린 화력체계다. 또한 기존 박격포 사용 시보다 운용 인력을 25% 줄일 수 있고, 박격포 대응속도 및 명중률을 향상시는 등 미래 군 구조개편과 전장환경에 최적화하도록 개발됐다.
차량형 화생방정찰차는 적의 화생방 공격을 감시·탐지·식별·측정하고 조기에 경보, 군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장비다. 이 차량에는 △원거리 화학자동경보기 △방사능 측정기 △생물독소분석 식별기 △기상측정장비를 비롯한 장비들이 장착된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이번 행사는 K-방산의 역량과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부품 국산화와 장비 성능개량 등에 앞장서 군 전력증강에 기여하는 한편,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국가 방위산업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