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감바 오사카(일본)를 상대로 먼저 두 골을 넣고도 아쉽게 비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약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감바와 나란히 1승 1패, 승점 4점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가볍게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17분에는 쿠니모토의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북이 감바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27분과 31분 감바의 파트릭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동점 추격을 당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구스타보와 박진성, 김승대, 바로우 등을 줄줄이 교체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더이상 감바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태국 방콕의 라자말랑가 경기장에서 열린 G조 경기에선 포항이 조호르를 상대로 4-1 역전승을 따냈다. 2차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0-3으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던 포항은 분위기를 살려내며 2승 1패(승점 6)로 조 2위로 올라섰다. 나고야가 3전승, 승점 9로 조 1위를 지켰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전반 17분 조호르의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레안드로 벨라스케스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속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7분 고영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타쉬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전반 35분에는 마리오 크베시치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다시 페널티킥을 얻자 강상우가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후반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다 36분 추가골을 넣었다. 고영준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권기표가 가볍게 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또 한번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 이번에는 임상협이 마무리 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이 넣은 4골 가운데 3골이 페널티킥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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