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시너지 효과 일으켜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시사평론가 장예찬 씨는 29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8월 경선버스’ 탑승 가능성에 대해 “탈 수도 있고, 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왕이면 국민의힘과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일으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호남 지역, 중도·무당층과 반문(반문재인) 진보층 등의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지금은 이를 동력화하는 과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에게 호응도 받고 있다"면서 "(양측이) 이런 행보를 다져가면 어느 순간 시간표가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장 씨는 "윤 전 총장이 늦지 않게 본인의 결단을 여러 경로를 통해 직접 밝힐 것"이라며 "아직 국민을 만나는 행보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시점으로, 인위적으로 언제까지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식의 (구상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 씨는 이날 오후 1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진행될 윤 전 총장의 ‘정치참여선언’에 대해 "이제 검찰총장이 아니라, 새로운 윤석열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윤 전 총장은 공정의 상징이 되고 있는데, 그가 그리는 공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윤 전 총장이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보이기 전 '윤 전 총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는 말이 많았다"며 "그가 꾹 참다가 여당 의원들이 많은 곳에서 시원하고 통쾌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날 이후로는 (전언 정치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장 평론가는 윤 전 총장의 향후 행보로 알려진 '민심투어'에 대해서는 "지역도 지역이지만, 그곳에서 누구를 만나는지에 초점을 맞춰 기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원로, 상징적 인물 등을 오랜 기간 만나 진정성 있게 대화를 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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