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플라스틱 활용해 순환경제 활성화 모색…연간 500ml 생수병 500만개 재활용 전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윤활유 용기 적용을 확대하는 등 플라스틱 순환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실천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SK루브리컨츠는 판매하는 윤활유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대표 제품(SK ZIC X7, SK ZIC X7000)군에 친환경 용기를 적용,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ZIC ZERO 용기로 폐플라스틱 21톤을 재활용했으며, 이번 조치로 재활용 물량이 연간 약 1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20g짜리 500ml 생수 페트병으로 환산하면 500만개에 달한다.

   
▲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새로운 재생용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의 친환경 용기는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 SK종합화학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으로, 뚜껑·라벨을 포함하는 용기 전체를 폴리에틸렌(PE) 단일 성분의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해 재활용 분리 배출이 쉽다.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인증 기관 UL로부터 친환경 인증도 받은 바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ZIC ZERO를 처음 출시해 약 1년간 시범적으로 적용하며 시장 반응을 살폈으며, 시장 관계자와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탄소배출 저감 역량이 뛰어난 제품 개발 및 공급에 친환경 용기를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과 함께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 확장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중우 SK루브리컨츠 윤활유 사업부장은 "초저점도·전기차용 윤활유를 비롯한 미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친환경 재생 용기 사용도 확장하는 등 업계에서 ESG 시대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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