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냉방용 비롯한 전력수요 급증 전망…수요자원 확보 등 여름철 비상대응체계 확립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 본사 및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피크시기(8월 2주차) 전력공급 능력은 9만9174MW로 전년 동기 대비 1223MW 증가했으나, 예비율은 떨어질 전망이다. 폭염으로 냉방수요가 늘어나고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확대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냉방수요는 2018년과 비교해도 338~3838MW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반도체·자동차·화학제품·기계장비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 호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한전 직원들이 21일 나주 한전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시행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


한전은 전국 244개 사업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발전사·전력거래소·대용량 고객 등과 협력관계도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159호의 고객들과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하면서 885MW의 수요자원을 확보했으며, 전략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계약전력 3000kW 이상 대용량 고객 1만1967호를 대상으로 전력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피크시 절전안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하천 제방 및 침수 지역 등 23만9124곳과 빗물 펌프장·배수장 등 취수설비 2289개소 전력설비를 특별점검하고, 과부하가 예상되는 변압기 3000여대를 교체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점검과 관리를 추진하고, 비상단계별 조치사항도 철저히 훈련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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