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호조…케미칼·인터내셔널 등 수익성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그룹은 올 2분기 매출 18조2930억원·영업이익 2조201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3%, 영업이익은 119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710% 급증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2770억원·1조6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원료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오르고 판매량도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가량 확대된 것이다.

크라카타우 포스코·장가항 STS·포스코 마하라슈트라·PY VINA 등 해외법인도 수익성 향상에 일조했다.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회복으로 판매가격이 오른 가운데 판매량을 늘린 덕분이다.

   
▲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지난해 4600만톤 규모였던 글로벌 조강생산 능력을 2030년 6000만톤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 하에 인도네시아·인도·베트남·중국·멕시코를 비롯한 국내외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중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중대재해 발생 '0'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로 공정개선 및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2050 탄소중립 비전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석탄 사용을 줄이고 고로 기반 이산화탄소(CO2)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코크스오븐 CO2 취입 설비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철강 판매량 증가 및 단가 상승으로 매출(7조7470억원)과 영업이익(1090억원)이 확대됐으며, 포스코케미칼도 △양극재 판매가격 상승 △대량생산 체제 진입에 따른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을 토대로 4800억원의 매출과 35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스코건설은 매출(1조6320억원)이 늘어났으나, 아파트 분양 홍보비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1090억원)은 소폭 하락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매출 3500억원·영업이익 50억원을 시현했다. 전력 비수기 진입에 따른 단가 하락과 액화천연가스(LNG) 단가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된 것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올해 66조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시현할 것"이라며 "투자비와 차입금은 각각 6조4000억원과 19조1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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