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유증 참여…혈액 질환 치료제·희귀 난치성 질환 신약 공동개발 추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을 포함한 신규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유증에는 SK플라즈마의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 티움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한다.

SK플라즈마는 기존 혈액제 사업의 성장 가속화 등을 위해 유증을 결정했으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희귀 난치성 질환의 R&D 전문 역량을 보유한 티움바이오와 바이오 영역에서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 28일 (왼쪽부터)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대표,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박찬중 SK디스커버리 사장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시장은 신약개발 분야의 블루오션 영역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희귀난치성 질환은 5000~800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질환에 대한 정확한 치료 방법이 없거나 승인 받은 치료제가 한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이러한 희귀난치성 질환은 시장 성장성이 크고, 신약 개발 임상 기간이 짧으며 타 영역 대비 성공 확률은 높아 글로벌 시장 진입이 비교적 용이한 강점이 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파트너사들과 함께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의 진출,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2015년 3월 설립됐으며, ▲사람면역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이뤄진 사람면역글로불린의 헤파불린에스앤 주 ▲사람혈청 알부민 주 ▲에스케이항트롬빈III주 ▲테타불린에스앤주 등의 혈장분획제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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