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 건설 PF 불참여, 채권인수 중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경남은행이 '탈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하고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 경남은행은 10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그린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있다. / 사진= 경남은행 제공


이번 선언을 계기로 경남은행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으며 관련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 인수도 전면 중단한다. 또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금융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ESG채권 발행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가 이상기후 현상을 겪고 있으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석탄발전소를 꼽고 있다. 우리나라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의 12%가 발전 부분에서 발생되고 그 중 석탄발전의 비중은 무려 93%에 달한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탈석탄 금융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남은행은 지난 4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 공식출범, 창원시 수소액화플랜트 사업 참여 등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미래에너지·그린 모빌리티·저탄소 에너지 관련 친환경 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홍영 경남은행 행장은 “탈석탄 금융 선언은 ESG경영 실천에 대한 BNK경남은행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경영에 속도를 더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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