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내 2개의 호텔 법인...대전의 '호텔 오노마' 정유경의 첫 작품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대전신세계 내에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이하 호텔 오노마)’이 오는 27일 예정대로 오픈을 확정하면서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호텔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신세계그룹 내에 호텔 사업을 전개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와의 구도도 관전 포인트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맡고 있다.

   
▲ 호텔 오노마의 로비./사진=대전신세계


1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27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 호텔 오노마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호텔 오노마는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첫 독자 브랜드이다. 

이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했으며, 뉴욕 허드슨 야드, 맨해튼 타워, 록본기 힐즈 등을 디자인한 록웰을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가 인테리어를 맡았다.

호텔 오노마는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에 5~7층, 26~37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들어서며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 객실,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는 5성급 호텔이다. 

객실 수는 총 171개로 이 중 스위트룸은 13개, 프리미엄 객실은 30개 이상이다. 욕실 어메니티는 그로운 알케미스트가 제공된다. 호주 친환경 브랜드인 그로운 알케미스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로써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호텔은 서울 반포의 JW메리어트서울에 이어 2개로 늘어났다. 특히 호텔 오노마는 정 총괄사장이 설계와 인테리어 등 모든 부문에서 처음부터 관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정 총괄사장의 첫 호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사진=신세계

정 총괄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의 마케팅 담당 상무보로 시작해 2008년까지 호텔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신세계그룹의 호텔사업이 오빠인 정용진 부회장 쪽인 이마트 부문으로 넘어가면서 호텔 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후 정 총괄사장 쪽인 신세계 센트럴시티(JW메리어트 서울)에서 호텔사업을 하고 있지만, 정 총괄사장이 처음부터 관여한 호텔이 아니다. 

한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18년 서울 명동에 레스케이프호텔을 독자 브랜드로 오픈했다.

이후 부산과 제주의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조선’, 판교의 '그래비티’, 역삼동의 '조선팰리스' 등 코로나19 시국에도 공격적으로 호텔 사업을 확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정 총괄사장이 호텔 사업을 맡으면서 웨스틴조선호텔 서울과 부산 등 신세계그룹의 호텔사업이 고급화 되고 고객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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