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 체결…구미공장 생산력 7500톤에서 2배로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첨단산업 소재 아라미드 설비 증설을 위해 자자체와 손을 잡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구미시청에서 아라미드 제조설비 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심사를 거쳐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지원금을 받을 예정으로, 향후 2년간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까지 약 230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 생산라인을 기존 연산 7500톤에서 1만5000톤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는 2017년과 지난해 두 차례 증설 이후 이뤄지는 대규모 증설 투자다. 

   
▲ 24일 (왼쪽부터)이철우 경북도지사,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장세용 구미시장이 아마리드 증설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아라미드는 아미드기(CO-NH) 기반의 고분자 폴리아마이드 섬유로, 5mm 정도 굵기로 2톤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올릴 수 있는 강도와 인장강도 덕분에 '슈퍼섬유'로 불린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는 파라계 섬유로, 분해온도 500℃ 이상의 고내열성과 내한성·절연성·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이같은 성질을 바탕으로 5G 이동통신용 광케이블 및 전기 자동차용 초고성능 타이어(UHP) 소재 등에 활용되는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차세대 주력상품인만큼 높은 성장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규모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약속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발업체와의 간격을 좁혀 확고한 위치를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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