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경쟁력 강화·중장기 전략수립 목적…어성철·남이현·이구영·김희철·홍정표 대표 선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이 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한화종합화학·한화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 신임 대표를 내정했다.

한화는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전략수립에 탁월한 인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예년 보다 한 달 가량 빠른 것으로, 내정된 인사들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왼쪽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 김희철 한화종합화학 대표, 홍정호 한화저축은행 대표/사진=한화그룹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남이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남 대표 내정자는 한화종합화학 출신으로,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는 큐셀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 내정자는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확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한화시스템에서는 어성철 부사장(방산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임 대표로 내정, 도심항공교통(UAM)·우주항공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 대표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과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맡았고, 위성통신 및 무인·스마트 방산을 비롯한 신사업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저축은행은 홍정표 한화생명 전략부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홍 대표 내정자는 그룹 금융사업 전반에 걸쳐 이해도가 높고,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문성 및 사업 연계에 대한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 신임 대표로는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가 내정됐다. 김 대표 내정자는 한화토탈 대표도 역임하는 등 그룹 화학·에너지부문의 '전략통'으로, 최근에는 수소를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건설에서는 최광호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대표로 선임된 홍 부회장은 △수익성 확대 △사업체질 개선 △풍력발전을 비롯한 친환경사업 추진 등을 인정 받았고, 특히 서울역 북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과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에 이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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