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북핵에 눈 감는 굴종 대북정책이야말로 위험한 안보 포퓰리즘"
[미디어펜=이동은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박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북정책과 관련한 1대 1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지사님, 북핵에 눈 감는 굴종적 대북정책이야말로 위험한 안보 포퓰리즘입니다. 저와 1대1 공개토론을 제의합니다’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안보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기 시작했다”며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이재명식 포퓰리즘’에는 안보도 예외가 아니라는 위험한 발상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박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북정책과 관련한 1대 1 공개토론을 제의했다./사진=박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안보상황을 악용해 표를 얻으려는 포퓰리즘이다”며 “꾸준히 추진해온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고, 북핵으로 대표되는 비대칭 전략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최대의 안보 위험이다. 우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며 “최우선의 당면 과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제재와 압박 등 국제공조와 함께 점증하는 북핵의 위협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67년 유럽의 동맹국들에게 미국의 핵보장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한 나토 핵기획그룹(NPG)과 같은 나토식 핵공유를 참고해서 ‘한국형 핵공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지사에게 “북한의 핵보유 목적이 대한민국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핵을 가진 북한과 평화통일이 가능하겠습니까?”라며 “이 문제에 대해 1대 1 공개토론을 제의합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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