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에너지 공공기관, 탄소중립·ESG 이행 위해 ‘맞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중견기업의 탄소중립 달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소재 더존을지타워에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을 비롯,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에너지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중견기업 ESG·탄소중립 경영 확산 간담회’를 개최했다.

   
▲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소재 더존을지타워에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을 비롯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에너지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중견기업 ESG·탄소중립 경영 확산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산업부


이번 간담회는 ESG 및 탄소중립을 위해 중견기업과 에너지 공공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개최된 최초의 간담회로서, 탄소중립 및 ESG에 대한 중견기업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단·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및 중견련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중견련-에너지 공공기관간 ‘중견기업 탄소중립 지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컨설팅,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비용 지원 확대, 사옥 내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소 설치 지원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에너지 연구개발(R&D)에 중견기업 참여 확대, 공기업 및 중견기업간 수요연계형 R&D 추진, 중견기업 취업 연계·재직자 석·박사 과정 신설(에너지 중견기업 계약학과) 등 에너지 중견기업의 역량 제고를 추진한다.

협약식 이후 산업부와 중견기업들은 ESG 간담회를 진행하며, ESG 경영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비롯해, 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 논의했다.

강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은 ESG 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 “산업부에 에너지 차관이 신설된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 문승욱 산업부장관./사진=산업부


문 장관은 “그동안 중견기업이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고용·수출 등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리 경제의 허리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ESG 선도자로서, 사람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수출 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한도 상향 조정, 100대 '등대 기업' 육성,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 등, 중견기업의 신시장·신사업 진출과 핵심 산업생태계 육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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