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0)이 새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2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데뷔 신고를 했다.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들었던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0-1로 뒤진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20여분 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마요르카의 0-2 패배를 지켜본 이강인은 이적 후 첫 출전에 의의를 둬야 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과 동갑내기인 일본인 동료 구보 다케후사는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이 교체 출전함으로써 한일 유망주가 나란히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함께 한 시간은 약 5분이었다. 구보는 후반 32분 교체돼 물러났다.

마요르카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후반 21분 빌바오의 비비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이강인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28분 빌바오의 무니아인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0-2로 패하고 말았다.

시즌 개막 후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데뷔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승리한 빌바오는 2승 2무, 승점 8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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