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올해 28개 시군에 있는 공공기관 87곳에, '그린 커튼(Green Curtain)'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 커튼은 건축물이나 구조물 외벽을 덩굴식물로 덮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으로, 별도의 토지 매입 없이 도심에서 녹지율을 높일 수 있고 좁은 공간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 부천시 상동도서관의 '그린커튼'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지난달 말까지 도서관 33곳, 학교 12곳, 행정복지센터 8곳, 양평군 노인요양원, 수원 컨벤션센터, 도로 방음벽 등 87곳에 그린 커튼을 조성했다.

도 의뢰를 받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대상 시설의 그린 커튼 조성 후 온도 저감 효과, 건물 내 사용자들이 느끼는 환경적 효과, 관리 용이성 등 효과 분석을 이달 말 마무리, 정책 이슈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린커튼 사업은 기후위기에 대응, 탄소중립 사회를 대비하는 노력 중 하나"라며 "각 시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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