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패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전기 쇼카(electric show car)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1일(현지시각) 미국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의 개막과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를 기반으로 한 이번 쇼카는 지난해 9월 버질 아블로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Mercedes-Benz G-Class) 기반의 예술 작품을 협업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기존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청사진이나 생산 사양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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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마이바흐, 메르세데스-마이바흐X버질 아블로(좌측 하단)/사진=벤츠코리아 제공 |
‘프로젝트 마이바흐(Project MAYBACH)’로도 불리는 이번 협업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버질 아블로가 선보이는 자동차, 패션, 디자인 간의 크로스오버(crossover)로, 다시 한번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마이바흐 모토렌바우 GmbH의 창립자인 칼 마이바흐와 그의 아버지 빌헬름 마이바흐가 “최고 중에서도 최고”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바탕으로 선보인 ‘마이바흐 22/70 HP W 3’의 출시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다.
마이바흐의 설립 정신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오늘날 가장 특별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됐으며, 여전히 창의적인 탐구를 거듭하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왕족과 지도자를 비롯해 유명 인사 등 모든 사람이 현재를 넘어 럭셔리 디자인의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특히, 토목 공학과 건축 경험이 풍부한 버질 아블로의 럭셔리 디자인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은 형태와 기능 사이에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고든 바그너가 보유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탁월한 이해도가 결합되어 기능, 스타일, 창의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탄생한 이번 작품은 마이바흐의 신화를 문화적 시대정신의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버질 아블로는 “마이바흐의 전통은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창의성의 차원을 높여 현재를 뛰어넘는 것으로, 우리는 이러한 이상을 이번 협업에 반영해 미래에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나아가 다음 세대가 이 상징적인 브랜드에 대해 열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바그너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은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통해 한 단계 나아간 럭셔리를 정의할 수 있었다”며, “100년 후 마이바흐 브랜드는 럭셔리한 전동화 미래로 탈바꿈될 것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버질 아블로와 함께 마이바흐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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