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서 운항 시작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에어버스는 A380·A320 패밀리가 일본 국토교통성 항공국(JCAB)의 승인을 획득해 전일본공수(ANA)에서 2개 형식 운항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A380과 A320에 대한 세계 최초의 2개 형식 운항 도입 사례로, 조종사가 2개 기종 이상의 항공기를 운항(MFF, Mixed Fleet Flying)하는 것을 의미한다. 

   
▲ A380·A320./사진=에어버스 제공

2개 형식 운항은 에어버스 항공기의 고유한 특성이다. 에어버스 항공기는 공통적인 비행갑판 및 항공기 제어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종사는 에어버스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제품 라인 내 두 가지 이상의 기종을 동시에 정기적으로 운용 가능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ANA의 조종사는 단거리 혹은 장거리 운항이 모두 가능해지며, 2개 형식 운항을 적용하는 항공사는 조종사의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음은 물론 승객 수요에 따라 항공기를 선택하여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에어버스의 항공기 라인은 비행갑판과 객실 내에 최대한 유사한 시스템, 제어 패널 및 제어 절차를 적용해 체계 공통성을 확장시켰다. 또한 에어버스 플라이 바이 와이어 항공기 간의 고유한 기술적 공통성은 보수 절차를 간소화 해 항공사의 유지 비용을 대폭 줄여준다.

스테판 지누 에어버스 북아시아 지역 총괄대표 겸 일본 지사장은 "2개 형식 운항은 항공기 대기 시간과 다운 타임을 줄여 유연하고 효율적인 항공사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며 "조종사의 비행 시간 대비 수익을 향상시켜 생산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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