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은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기술 기반 친환경 수소터빈 발전소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터빈 실증 추진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기술 기반의 수소전소 연소기·수소터빈 개발과 부품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남부발전은 수소전소 연소기를 적용한 수소복합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남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내 가스터빈을 수소터빈으로 전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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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오른쪽)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수소터빈 발전소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 |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액화천연가스(LNG)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복합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 2019년 세계 5번째로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전소 터빈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간 단계로 수소와 LNG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수소혼소 터빈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전소 터빈을 발전소에 적용하면 탄소중립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일일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지난해 5월 5MW급 수소전소 터빈을 국책과제로 개발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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