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 찾아줌' 시스템 대폭 개선…소액 보험금, 입력한 계좌로 3 영업일 내 자동 지급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신속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조회 시스템이 대폭 개선된다.
조회 후 모든 보험금에 대해 일괄 청구가 가능해지고, 추가 정보 확인이 불필요한 경우 청구 금액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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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보험금 청구절차 개요/표=금융위원회 |
2일 금융위원회는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 후 편리하고 신속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 12월 소비자가 모든 보험가입 내역과 숨은보험금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을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 개설 이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2019년 2조9000억원, 2020년 3조3000억원, 2021년 8월말 기준 2조1000억원으로 연간 약 3조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은 2021년 8월말 기준 약 12조 3971억원으로 중도·만기보험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는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 조회만 가능해 별도로 지점 방문, 개별 보험회사의 홈페이지 접속, 전화요청 등을 통해 숨은보험금 청구를 진행해야 하고, 회사·계약별로 각각 청구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불편 등으로 지속적인 제도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내보험 찾아줌' 내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후 청구까지 한번에 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소비자는 오는 3일부터 조회된 회사·계약별 숨은 보험금 중 청구를 원하는 계약을 모두 선택해 한번에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숨은 보험금 청구 후 별도 확인이 불필요한 경우에는 청구금액도 자동으로 지급된다.
추가정보 확인이 불필요하고 소액 보험금의 경우엔 입력한 계좌로 3 영업일 내 청구금액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다만 추가정보 확인이 필요하거나 고액 보험금인 경우 보험사가 확인 전화 등을 통해 추가정보 확인 후 지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숨은보험금 청구·지급절차와 관련하여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손보협회, 보험업계와 긴밀히 협업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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