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채권 연계 자산,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 적용 예정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ESG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 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이 2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스테파니 폰 프리드버그 (Stephanie von Friedeburg, 사진 오른쪽) IFC 부총재와 만나 수은의 ESG 채권 연계 자산에 대해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약서를 전달했다. /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방문규 수은 행장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스테파니 폰 프리드버그(Stephanie von Friedeburg) IFC 부총재와 만나 수은의 ESG 채권 연계 자산에 대해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약서를 전달했다.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은 재무적 수익과 측정가능한 사회·환경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기업에게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세계은행그룹(WBG) 산하에서 개도국 민간부문을 지원하는 'IFC'가 세운 원칙으로, 지난 2019년 4월 글로벌 임팩트 투자시장에 규율, 투명성,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원칙에 서명한 기관들은 투융자에 따른 경제적 이익과 함께 사회, 환경에 미치는 '임팩트'를 조사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 현재까지 전세계 100개 이상의 개발금융기관과 상업금융기관, 자산운용사 등이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을 도입했다. 
 
방 행장은 서약서를 전달한 뒤 "임팩트 투자 원칙 도입을 통해 수은이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방 행장은 영국 현지에서 이번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석차 방문한 EBRD, IDB, AfDB 등 다자개발은행(MDB), 캐나다 수출신용기관 EDC와 차례로 양자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방 행장은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그린 산업'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방안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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