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험업계 패러다임이 급변화하고 있다. 대면영업을 주로 하던 보험사들이 디지털 관련 작업을 가속화하며 온라인으로 영토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각 사들은 디지털 관련 서비스를 공략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에 메타버스 등을 이용하고, IT 관련 인력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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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손해보험 제공 |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보장 분석 서비스 등 신규 다이렉트 브랜드 '착'을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브랜드 론칭 행사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썸'(SOME)에서 진행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은 고객에게 '착'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착착'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착 맞는 초개인화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3D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프로미 안전체험 온라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와 협업해 가상공간에서 캠핑 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미 캠핑 월드'를 오픈했다. '프로미 캠핑 월드'는 디지털 공간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친숙한 제페토 앱 내 가상공간 캠핑장에서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안전에 대해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디지털 관련 서비스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NH농협손보는 지난 1일 고객이 보장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보장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본인 인증시 고객 가입 수준을 점수로 제공하고, 보장 항목별 필요한 적정 가입금액도 제시해 본인의 보장금액의 과부족을 진단할 수 있다.
농협손보는 셀프보장분석 서비스는 보험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일반 소비자도 손쉽게 자신의 보장 현황을 진단할 수 있어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2030세대의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련 인력 확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IT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등의 부문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손해보험은 기존 디지털전략본부를 디지털전략본부와 상품업무본부로 지난달 분리했다. 원데이플랫폼 고도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패러다임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화했다"며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앞두고 있어 보험시장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기존 보험사들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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