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테슬라가 전기차의 저변을 넓힌 회사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테슬라는 쿠팡, 아마존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아우디는 다릅니다. 우리는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며, 최고의 소재와 부품을 가지고 독일의 기술을 활용해 차를 만듭니다. 120년 아우디의 전통과 기술력은 테슬라가 따라올 수 없습니다."
지난 8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아우디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만난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아우디 기술과 헤리티지에 대한 확신을 숨기지 않았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아우디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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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이 아우디 e트론 전기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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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행사에는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체험하고 평가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두 차종은 대표적인 고성능 전기차로 평가되는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S와 직접 경쟁하는 모델로, 아우디가 야심차게 선보인 신형 전기차다.
시승 종료 후 매너링 사장은 아우디 전기차 비전과 향후 판매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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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전기차 RS e트론 GT/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타보니, 엄청난 가속력과 동시에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돋보였다. 아우디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다는 평가가 나왔던 것에 비해, 놀라운 차를 예상보다 빠르게 출시한 것 같다. 차량을 소개한다면?
"오늘 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차다.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콰트로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최상의 운전 재미를 준다. 우리의 고성능 전기차는 아우디의 최상의 기술력을 우선 탑재한 차량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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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
-대중들이 테슬라와 아우디 전기차를 비교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다양한 품질 관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이며, 소비자와 소통도 잘되지 않는 것 같다. 경쟁사인 테슬라를 보는 솔직한 심정을 듣고 싶다.
"자동차 산업에서 역사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15년쯤(실제로는 18년) 된 회사로 알고 있다. 반면 아우디는 121년 된 자동차 회사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우디는 끊임없이 연구하며 좋은 차를 만들어왔다. 테슬라의 최근 반복되는 품질이슈는 아우디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아우디는 무엇보다도 신뢰를 바탕으로 차량을 제작하고, 충분히 검증된 이후 자동차를 출시한다. 그것이 전통이고 우리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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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
-한국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우디를 열정적으로 좋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아우디의 차량을 꾸준하게 출시하고, 소비자들이 불편함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아울러 올해 새롭게 출시한 RS 모델들을 직접 경험해보실 것을 추천한다. 아우디의 RS 모델은 우리의 자랑이며, 독보적인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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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RS7/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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