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과 GS칼텍스가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 양산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3HP는 바이오 원료인 포도당 및 비정제 글리세롤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것으로, △고흡수성수지(SAP)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를 비롯한 소재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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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오른쪽)이 3HP 양산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JD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
LG화학은 3HP 발효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을 구현할 수 있는 생분해성 신소재(PLH)를 개발한 바 있다.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12조원에서 2026년 3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LG화학은 고객사 평가 등을 통해 양산에 필요한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양사는 203년부터 3HP 시제품 생산을 통해 생분해성 소재와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으로, 향후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 걸친 협업 및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정유·화학 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해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자연생태계에 신속히 분해되는 제품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 강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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