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이 강하게 반등했다.

   
▲ 사진=연합뉴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92.40포인트(1.40%) 오른 3만5719.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까지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무려 461.76포인트(3.03%) 급등한 1만5686.92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보도들이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지 여부도 시장이 주목하는 포인트다. 현재 연준은 차주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3월에 완료된다. 아울러 테이퍼링이 완료되면 금리 인상이 이전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 업종별로는 기술 관련주가 3.5% 오르며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애플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3% 이상 상승했다. 인텔 주가 역시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내년 중순경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 이상 상승했다.

최근 크게 하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도 7% 이상 반등했고, 마이크론 주가도 4% 이상 올랐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모두 2% 이상 상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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