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자들과 만나 "영입 철회는 지금 가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워"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노재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얘기들에 대해 선대위에서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의 영입 철회 여부엔 "지금 가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데 5·18과 백범 김구 발언 관련 역사 인식을 어떻게 보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한 기업인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노 위원장의 영입 경위에 대해 "청년 자영업자라고 해서 청년과 자영업자 두 가지 포인트 때문에 여러분의 추천에 의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됐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이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누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 꼭 논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향해 특검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당장 오늘이라도 여당에서 특검을 받길 바란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10년 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처리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가지고 황당한 소리를 해도 특검 받으라는 얘기를 벌써 이미 오래 전에 했다"며 "부산저축은행 건은 아마 특검해서 재수사하면 또 재미난 것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소상공인 50조 지원 추진’과 관련해선 "지금이라도 필요성을 인식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참 다행"이라면서도 "예산에도 반영 안 된 것을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향우회에서 "1955년 창립 이래 55년의 역사를 가진 향우회가 야당 대선 후보를 오늘 처음 초청한 것"이라고 소개하며 "대한민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통합의 정치를 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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