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뱃길이 7년여 만에 다시 열렸다.10일 여객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의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오전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을 재계했다.

이날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인사말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화물 선적 순간마다 변하는 복원력 계산 장치를 국내 연안 카페리 최초로 적용했으며, 긴급 상황에 대비 첨단 해상탈출설비(MES)와 위성항법장치, 화재 자동 경보기 등 안전장치를 갖추었다"며 "베테랑 육·해상 선박안전 관리 직원과 승조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축사에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크나큰 아픔을 안고 탄생한 여객선인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선박을 위해 전 임직원이 온 힘을 기울였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한편 '신뢰 그 이상의 의미'가 선명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남긴 '맹골수도'를 피해 다른 길로 간다. 이로 인해 왕복 약 16㎞의 거리가 늘어났고 운행시간은 40분 정도 더 걸린다.

   
▲ 신뢰 그 이상의 의미를 담은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승객의 안전과 안전 운행을 강조했다.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가 7년 8개월 만에 열렸다. 고경남 선장을 비롯 항해사와 선원들이 안전운항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0일 오전 출항을 앞두고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정박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만 7000t급 카페리선으로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이다. 승객 850명과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를 싣고 최대 23.2노트(시속 약 43㎞)로 운항한다. 인천항에서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출항하며, 제주항에서는 화·목요일 오후 8시 30분,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출항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