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수석부대변인, 14일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재직증명서 정상 발급"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대학에 제출한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을 기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최지현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 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고,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주장했다.

   
▲ YTN은 14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대학에 제출한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사진=YTN 화면 캡처

이어 “당시 김건희 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면서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수상 경력’에 대해서는 “당시 김건희 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교수 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YTN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하였으나, 위와 같은 경위가 있으므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YTN은 지난 2007년 김건희 씨가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초빙 지원서의 경력사항에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했지만, 해당 협회는 2004년 6월에 설립된 단체라고 보도했다.

김건희 씨가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한 부분에 대해서도 개인이 아닌 출품 업체가 받는 방식이었다며 수상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김건희 씨는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위 경력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상 경력에 대해서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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