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자들과 만나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물어보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 “저쪽에서 떠드는 이야기 듣기만 하지 마시고, 한번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물어보세요. 시간강사를 어떻게 뽑는지”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 들어가다 부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멈춰서서 취재진을 향해 이같이 밝힌 뒤 "물어보고, 여러분들이 취재하고 방향을 잡으시라"라고 밝혔다.

그는 "교수 채용에서 시간 강사라는 것은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채용 하는 게 아니다. 무슨 채용 비리라고 하는데 그냥 공채가 아니다. 겸임교수나 시간강사"라며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다. 현실을 좀 보시라"고 주장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 공동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비상근 이사라고 하는 건 출근을 하는 게 아니다. YTN 보니까 직원들한테 출근했냐고 물어봤던데, 출근하는 것 아니다. 현실을 잘 보고 관행이라든가 이런 것에 비춰서 이것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고 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당사를 나와서도 기자들에게 같은 취지의 설명을 반복했다.

그는 "요새 대학에서 특정 강의에 대해 여러 사람 모아서 시간강사를 뽑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 대학에서 시간 강사를 어떻게 뽑았는지 여러분들이 취재해보라"라며 "외부 강사는 위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서 누구에 대해 추천이 있으면 그 사람을 위촉하는 것이다. 무슨 공개경쟁에 필요한 자료를 받는 것도 아니다"라며 "또 사단법인 이사라는 게 어디 딱 근무하는 게 아니라, 자문·조언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학회 이사가 뭔가를 하는가. 비상근 명예직이라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나.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이라며 "그러니까 그런 자료를 그냥 내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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