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7일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약 34만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한파나 폭설 시에는 농장 소독이 잘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람·차량의 농장 진입을 최대한 삼가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한파·대설 예보가 있을 경우 농장에서 사전에 사료를 최대한 저장하고 왕겨 반입, 분뇨·퇴비 반출은 최대한 연기하고, 한파·대설 중에는 사람·차량 진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가금농가의 경우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가금 농장 주변 소하천·소류지·농장 진출입로 등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