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난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 대작이 잇따라 개봉한다. 이번 주 개봉작 여섯 편을 소개한다.

▲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장르: 액션 / 개봉: 12월 22일 / 러닝타임: 130분 / 출연: 랄프 파인즈, 해리스 딕킨스, 리스 이판 등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작품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007 스펙터'까지 다양한 흥행작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랄프 파인즈부터 '말레피센트2'에서 필립 왕자 역으로 주목받은 해리스 딕킨슨이 새로운 킹스맨의 완벽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거울나라의 앨리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리스 이판이 강력한 빌런으로 변신했고,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젬마 아터튼, '캡틴 마블', '아쿠아맨'의 디몬 하운수,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매튜 구드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역대급 연기 앙상블을 예고한다. 


   
▲ 사진=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메인 포스터


▲ '매트릭스: 리저렉션'

장르: 액션 / 개봉: 12월 22일 / 러닝타임: 147분

2021년 새롭게 돌아온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 펼치는 새로운 전쟁을 그린다. 부제인 리저렉션(Resurrections)은 부활, 부흥을 뜻한다.

라나 워쇼스키가 단독 연출을 맡아 더욱 거대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액션 스타일을 통해 다시 한 번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일대 혁명을 일으킬 예정이다.

특유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거대한 스케일, 색다른 미장센과 초거대 카 체이싱, 172미터의 43층 건물 낙하, 쿵푸 격투 액션 등 혁신적인 장면들이 대거 등장한다.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가 각각 아이콘과도 같은 네오와 트리니티로 돌아온다. '아쿠아맨', '어스'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네오의 안내자이자 동시에 자기 발견이라는 독특한 여정을 하는 모피어스로 나온다. '왕좌의 게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제시카 헨윅은 네오를 추앙하는 해커 벅스 역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할리우드 베테랑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는 토마스의 꿈과 현실을 구분하게 하려 하는 애널리스트 역, 영화와 뮤지컬에서 맹활약하는 조나단 그로프는 비밀을 지닌 게임회사의 사장으로 나온다. 세계 최고 미녀 배우인 프리앙카 초프라가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사티 역을 연기하고,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과거 시온의 생존을 위해 싸웠던 니오베 장군 역으로 돌아왔다.


   
▲ 사진=영화 포스터


▲ '신데렐라2: 마법에 걸린 왕자'

장르: 애니메이션 / 개봉: 12월 22일 / 러닝타임: 81분

전 세계가 사랑하는 디즈니 대표 프린세스 신데렐라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판타지 어드벤처가 온다.

'신데렐라 2: 마법에 걸린 왕자'는 용감하고 당찬 공주 신데렐라가 마법에 걸린 왕자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신비한 생명석을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다.


▲ '노트르담'

장르: 코미디 / 개봉: 12월 22일 / 러닝타임: 90분

'프랑스 영화계의 숨은 보석' 발레리 돈젤리 감독의 매력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물도 극장가를 찾는다.

'노트르담'은 만년 유망주 건축가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모드에게 갑작스럽게 일복과 연애복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과 사랑 그리고 임신까지 계획에 없었던 모든 일이 한꺼번에 닥쳐버린 모드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 당당, 솔직하게 이 모든 일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그녀의 모습은 각박한 현대 사회 속 일도 사랑도 모두 잘 해내고 싶은 지금의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올 겨울 우리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 사진=영화 '노트르담' 포스터


▲ '드라이브 마이 카'

장르: 드라마 / 개봉: 12월 23일 / 러닝타임: 179분 / 출연: 니시지마 히데토시, 미우라 토코 등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로,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운 걸작"(The Playlist)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2021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올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우연과 상상'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고, 제74회 칸영화제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로 각본상을 수상하며 한 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2개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2021 고담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일본 대표 출품작으로 '드라이브 마이 카'가 선정돼 최종 후보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탄탄한 연출이 빛나는 작품이다. 여기에 일본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미우라 토코, 오카다 마사키, 기리시마 레이카까지 빛나는 걸작을 완성시켰다.


▲ '호두까기 인형'

장르: 공연 실황 / 개봉: 12월 25일 / 러닝타임: 235분

볼쇼이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국내에서 처음 스크린으로 감상할 기회가 찾아온다. 연말 분위기를 절정에 이르게 할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25일과 27일 단 이틀간 전국 메가박스에서 상영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호두까기 인형'의 낭만주의 차이콥스키의 섬세하고도 강렬한 음악, 그리고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 연출과 고도로 숙련된 발레 동작으로 깊은 정서를 전하는 무용수를 기대해 봐도 좋다. 주요 이야기는 기적을 믿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전날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고 인형과 함께 꿈속에서 펼치는 환상적인 여정을 다룬다.

'호두까기 인형'은 세계적인 거장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1966년에 재해석한 작품으로, 러시아 발레 전통에 현대적 감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과거 러시아에 유행한 서사 중심의 현실을 반영하는 '드라마 발레'에서 교향악과 더불어 무용 본연의 동작과 모던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심포닉 발레'로 러시아 발레가 발전하기까지 기여한 장본인이다. 그가 안무한 '호두까기 인형'은 볼쇼이 극장 역사상 가장 널리 그리고 오래 공연한 작품 중 하나로 남게 됐다.

거대한 스케일의 최신 버전 무대를 선명한 색감과 웅장한 음향이 압도적인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공개하는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는 '호두까기 인형'을 포함한 총 다섯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위즈온센 공식 SNS를 통해 발레 대작의 순차 개봉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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