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조용병 신임 신한은행장은 18일 "예전과 마찬가지로 신한은행의 채용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침체된 내수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기업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임금인상과 고용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기업들은 최 부총리의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저성장·저금리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힘들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행히 금융권에서 예년과 달리 올해 17% 이상 채용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내심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악영향을 맞을 전망이다. 작년 신한은행의 NIM은 1.74%다. 물론 타 은행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1%대의 NIM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 부담스럽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역시 비용절감과 인력구조개선 등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 행장은 신한은행의 고용 스탠스로 볼때 올해 역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행장은 "그룹사 사장단회의를 보면 신한금융은 매년 상·하반기 채용을 해왔다"면서 "채용 규모의 문제이겠지만 2016년까지 경력단절 여성을 600여명 채용할 것으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침체에 있어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이며 젊은 사람에서 채용의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며 "작년 채용 효과도 어떨지 지켜봐야하지만 채용 확대 스탠스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