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일주문에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연등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종교 간 상호 존중과 화합을 기원하는 성탄 연등으로 2010년 처음 점등된 이후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과거 성탄 축하 연등 점등식에는 이웃 종교인들이 함께 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과 같이 별도의 행사 없이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성탄절 축하 메시지에서 “예수님은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 배운 자와 그렇지 않은 자 경계를 넘어 포용으로 차별하지 않았기에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탄절로써 그 의미를 기억해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예수님이 이 땅에 말씀하신 사랑과 화합의 진리 아래 평온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종교가 앞장서 상호 존중과 화합으로 평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라며 “불교도들이 그 길을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연등(트리 모양)이 지난 17일 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 일주문 앞에 불을 밝혔다. 우리 시대의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일주문 앞에 환한 성탄 연등이 보는 이의 시선을 집중 시킨다. 조계사 경내에“행복도 제 말 하면 온다. 범처럼”이라는 문구와 연상된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조계사의 성탄절 축하 연등은 2010년 처음 점등된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조계사의 성탄절 축하 연등은 어린아이 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기심 어린 눈길을 이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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