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치료비 및 친환경물품 기부 등 사회공헌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책 금융기관들이 연말을 맞아 사회공헌사업에 나서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후원금과 치료비를 기탁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친환경 물품을 기부하며 ESG경영을 실천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 따뜻한 동행' 49·50호 후원 대상으로 치료가 어렵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 희귀난치성질환 및 백혈병 소아암 투병 소외계층 환아를 각각 선정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산은은 난치성질환 환아 3명을 선정해 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 (사진 왼쪽부터) 문용기 산업은행 홍보실장, 허인영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사무총장 / 사진=산업은행 제공


또 백혈병 재발에 따른 반복적인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환아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10명을 추려 후원금 각 500만원을 전달했다. 더불어 산은은 임직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헌혈증서 100매와 환아들의 완치를 위한 후원금 30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IBK기업은행도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123명을 선정해 치료비 5억원을 전달했다. 기은의 이번 지원으로 뇌병변 환아와 백혈병 투병 환자 등이 도움을 받게 됐다. 

기은은 중소기업 특화은행의 특성을 살려 지난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투병 중인 근로자 가족 3032명에게 130억원의 치료비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근로자 자녀 9600여명에게 장학금 168억원을 각각 후원했다.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오른쪽)이 23일 오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을 만나 '모두 함께 코로나19 극복'이란 주제로 후원금 25억원을 전달했다. /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출입은행은 연말을 맞아 '모두 함께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주제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 총 39억원을 후원했다. 이 중 10억원은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현장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방한용품·건강식품 등의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 3대(9억원 상당)를 지원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는 개도국 방역물품(5억원 상당)을 후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와 밀키트 지원으로 15억원을 쾌척했다.

   
▲ (왼쪽부터) 장세홍 기술보증기금 상임감사와 황명옥 부산 사하구자원봉사센터장이 전달식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기술보증기금은 본점이 위치한 부산지역의 취약계층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기부금 전달에 나섰다. 기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기관들의 도움이 줄어든 점을 착안해 지역사회 돕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보가 전달한 기부금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에 필요한 난방용품, 이불, 방한복 등 생필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 심현구 신용보증기금 이사(가운데)가 김누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왼쪽에서 네 번째), 임시아 대구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협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이웃사랑 친환경 물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신용보증기금 제공


신용보증기금은 연말을 맞아 대구 혁신도시 소재 8개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 취약계층 가정·여성을 위한 친환경물품을 대구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신보는 이번 전달식에 면생리대 380세트 및 생분해 음식물쓰레기 봉투 4만장 등 친환경 물품을 기부하며 ESG경영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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