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500만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연말을 장식한다. 한지민·이동욱의 멜로 '해피 뉴 이어'부터 웰메이드 미스터리 '메모리: 조작살인'까지 이번 주 개봉작 여섯 편을 소개한다.

▲ '해피 뉴 이어'

장르: 멜로·로맨스 / 개봉: 12월 29일 / 러닝타임: 138분 / 출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윤아, 원진아, 이혜영 등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개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14인 14색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으로 한국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을 선보인 곽재용 감독은 '해피 뉴 이어'를 통해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감성으로 로맨스 장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 '램'

장르: 스릴러 / 개봉: 12월 29일 / 러닝타임: 106분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로 선정된 '램'은 눈 폭풍이 휘몰아치던 크리스마스 날 밤 이후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를 선물 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닥친 일을 그린다.

아이슬란드 북부 농장을 배경으로, 이국적 풍광이 가져온 낯섦에서 비롯된 긴장감과 공포를 유발한다. 특히 모든 예측을 빗나가는 충격적 결말이 영화가 끝나도 가시지 않는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 '노웨어 스페셜'

장르: 드라마 / 개봉: 12월 29일 / 러닝타임: 96분 / 출연: 제임스 노턴, 다니엘 라몬트, 에일린 오히긴스 등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노웨어 스페셜'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창문 청소부 ‘존’이 혼자 세상에 남겨질 4살짜리 아들 ‘마이클’을 위해 특별한 부모를 찾는 여정을 그린다.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국제영화제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신작으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죽음을 앞두고 아이를 위해 특별한 부모를 찾아주려 하는 아빠 존 역은 '작은 아씨들', '미스터 존스' 등의 작품에 출연, 차기 '제임스 본드'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배우 제임스 노튼이 맡았다. 아직 죽음이 뭔지 모르는 4살짜리 아들 마이클 역은 천재 신인 배우 다니엘 라몬트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

장르: 다큐멘터리 / 개봉: 12월 29일 / 러닝타임: 78분 / 출연: 사울 레이터 등

1950년대 뉴욕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로 '컬러 사진의 선구자', '뉴욕의 전설'이라 불리는 사울 레이터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았다.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출연한 영화 '캐롤'의 토드 헤인즈 감독은 가장 많은 모티브를 얻은 사진작가로 사울 레이터를 꼽았다. 영화 개봉 당시 인터뷰에 따르면 당대의 사진 작품들을 통해 많은 시각적 영감을 받았다고. 영화의 캐릭터들에 대한 모티브는 비비안 마이어 등의 여성 사진 작가들을 통해서 얻었지만, 영화에서 그려지는 당시 뉴욕의 분위기나 시각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사울 레이터의 작품들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토드 헤인즈는 "사울 레이터는 예술 사진과 저널리즘의 교차점을 분명하고 생생한 언어로 표현하는 극소수의 사람들 중 하나다. 그는 자신의 일을 사랑했고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 일을 해냈다"고 사울 레이터에 대해 평했다.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에서는 예술을 대하는 그만의 철학과 함께 여느 때처럼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거나, 추억으로 가득한 아파트를 정리하며 회상하는 그의 일상이 공개된다.


   


▲ '메모리: 조작살인'

장르: 미스터리 / 개봉: 12월 29일 / 러닝타임: 86분 / 출연: 김윤서, 정은우, 김율호 등

영화 감독의 요람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김현우 감독이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의 심리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메모리: 조작살인'은 남편의 실종 사건 후 계속해서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는 여자 수연과 그런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수연의 기억 속 진짜 사실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 정우 사이의 진실 게임을 그린다.

이 작품은 리플리 증후군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전 세계 최초의 심리 스릴러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자신이 아프다는 거짓말이나 자해를 통해 타인의 관심을 끌려는 정신질환. 

'메모리: 조작살인'은 제작 전부터 '2019 전주영상위원회 군산 영화촬영 로케이션 지원 사업', '2019 인천영상위원회 인천스테이', '2019 서울영상위원회 영화창작공간 지원작', '2019 한국전파진흥협회 지원 사업', '202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Work In Progress'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 '타이거마스크'

장르: 미스터리 / 개봉: 12월 29일 / 러닝타임: 86분 / 출연: 조한선, 황보운, 강별, 정태우 등

'타이거마스크'는 노잼 인생으로 살아온 한 남자가 우연히 전설의 호랑이 마스크를 얻게 된 후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되어 펼치는 K히어로 코믹액션이다.

막강한 빌런과 힘차게 날아올라 그를 향해 날리는 타이거마스크의 킥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뻥 뚫어줄 예정이다.

"영화를 보고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조한선의 진심 어린 바람과 함께 신명나는 이야기, 기분 좋음 웃음, 그리고 화끈한 액션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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