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부문 사업영역을 강화하며 수익원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메리츠증권


2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회사는 지난 7월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붙였다. 이달 들어서는 중개형ISA를 출시하기도 했다.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인 CFD는 고객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가격(진입가격)과 매도가격(청산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을 지칭한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10월 CFD 비대면 계좌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인 0.015%로 대폭 인하하며 개인전문투자자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 운용을 통해 CFD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가 헤지를 하는 경우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의 일정부분을 차감 후 약 75%만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지만 메리츠증권의 CFD는 배당 전액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를 취한다.

아울러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 하고자 업계 최초로 이자비용 없는 증거금 100% CFD 안심계좌를 도입했고, 대용증거금 서비스를 실시해 현금이 아닌 보유 주식으로 증거금을 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2022년 초 새로운 CFD 플랫폼을 출시하고 CFD로 해외주식도 거래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편해 개인 전문투자자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계획을 안내했다.

한편 이달 출시한 중개형ISA는 고객이 직접 금융상품을 거래하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주식/ETF/펀드/ELS 등 다양한 상품의 거래를 할 수 있다. 중개형 ISA에서 주식을 거래하면 주가 상승 시 수익과 함께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중개형 ISA내 주식, 펀드 등 다른 종류의 상품 간 합산 손익 200만원(서민형 가입자는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으며,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 된다.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해도 손실금액을 다른 상품의 이익에서 차감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된다.

일련의 상품 출시에 따른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내년 6월 말까지 메리츠증권 어플에서 비대면으로 중개형ISA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22년 12월 말까지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를 수수료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 대상자는 22년 12월 말 이후에도 0.015%의 우대수수료가 적용된다. 단, 영업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거나 관리자를 등록하는 경우 일반 거래수수료를 적용받게 된다. 

중개형ISA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이벤트도 시행되고 있다. 내년 2월 말까지 이벤트 신청을 한 후 한번이라도 거래실적이 있는 고객이 해당되며, 매 50번째와 100번째 가입 고객 70명에게 갤럭시워치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1~2000번째 가입 고객까지는 매 50번째마다 총 40명을, 2001~5000번째 가입 고객은 매 100번째마다 총 30명을 선정한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최근 디지털비즈(Biz)팀을 신설해 디지털을 활용한 리테일 사업 강화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 6일 신설된 디지털Biz팀은 디지털 마케팅 전담부서로 개인 고객들의 비대면 서비스를 담당한다. 디지털Biz팀 주도하에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도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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